방금 보신 것처럼 태풍의 경로와 가까운 거문도도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속 20미터를 넘는 강풍에 긴장하며 밤을 지샜던 남해안 어민과 농민들도 큰 탈 없이 태풍이 지나가자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한 때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몰아쳤던 여수 외항.
여전히 방파제 위로 넘실거리는 파도 때문에 어선들은 아직까지도 발이 묶였습니다.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배는 곳곳이 파손돼 지나간 바람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 제8호 태풍 너구리가 한반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면서 어민들은 밤새 긴장한 표정이었습니다.
태풍이 이제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고 날이 밝으면서 바람까지 차츰 약해지자 어민들도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인터뷰-이민석/ 여수 소호동 어민
2년 전 잇따른 태풍에 큰 피해를 본
농민들도 태풍의 북상소식에 뜬 눈으로
밤을 샜지만 별탈 없이 지나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인터뷰-서상준/ 담양 수북면 블루베리 농가
재작년 광주전남에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던 태풍의 상처를 아직도 씻어내지 못한 광주전남 농어민들,
너구리처럼 올 여름 태풍이 비켜가거나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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