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다시 고개드는 사행성 오락실

    작성 : 2012-05-10 00:00:00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주춤했던
    사행성 오락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게임장으로 허가를
    받아 놓고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한 시간에 수 십만원이 오가는 성인오락실로 둔갑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광주시내에 수 십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시내에 있는 한 오락실입니다.

    게임기 앞에 앉은 사람들이 연신 만원권을 집어 넣으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게임이 계속되는 이른바 연타 기능,
    10초에 한 번씩 게임 결과만 보여줍니다.

    싱크-오락실 이용자 / "손잡이를 좌측으로 돌리면 (시간당) 8만원이 들어가고 우측으로 돌리면 2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게임에서 벌어들인 포인트가 일정액을 넘어서면 게임기에서 경품 카드가 나옵니다.

    이 카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것은 엄연한 불법.

    하지만 오락실 밖 건물 안에서 또는
    주차된 차 안에서 환전 작업은 은밀하게
    이뤄집니다.

    싱크-오락실 아르바이트/"(현금으로 바꿀 수 있어요?) 안에서는 안 바꿔줘요. 나가서 손님들끼리 알아서."

    이런 사행성 게임기들은 게임물 등급위원회에서 청소년 이용 가능 게임으로 심의를
    받은 뒤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불법 도박 게임으로 둔갑됩니다.

    겉으로만 청소년 이용 게임장일 뿐
    모두 도박을 하려는 성인들만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같은 오락실은 지난해에만 광주지역에
    64곳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2010년 7곳에 비해 9배 가까이 증가한 수칩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사행성 오락실이 다시
    시내 한복판에서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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