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과, 금남·금녀의 벽 옛말

    작성 : 2018-05-25 15:58:10

    【 앵커멘트 】
    여대생들의 전유물이었던 학과에 남학생이 증가하는가 하면, 남학생이 입학하던 학과에도 여학생 지원이 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서 금남, 금녀의 벽이 무너지면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복을 착용한 여학생들이 듣고 있는 수업은 다름아닌 북한학.

    올해 이 학교 부사관학과 신입생 44명 가운데, 여학생은 11명입니다.

    여군 부사관 정원이 늘고, 군대 내 여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여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선 / 동강대 부사관학과 2학년
    - "가장 꽃다운 나이 20대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최초의 여군 주임원사가 되고 싶습니다."

    여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간호학과에는 남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입학생 98명 중 18명이 남학생입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전공보다는 취업이 확실히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두산 / 광주보건대 간호학과 3학년
    - "평소에 전문직종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었어요. 멋있고 제가 원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간호 쪽을 선택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자 가운데 남자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양진주 / 광주보건대 간호학과장
    -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인구 노령화로 인해서 간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
    -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갖고 진로를 설계해 나가는 학생들에게, 이제 '금남*금녀의 벽'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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