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날..질서있게 마스크 구입

    작성 : 2020-03-09 19:07:34

    【 앵커멘트 】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오늘 9일 부터 시행됐습니다.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시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요일을 착각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약국에 들어온 손님이 신분증을 내밀고, 직원은 주민등록번호를 전산에 입력합니다.

    ▶ 싱크 
    - "맞으시고요, 3,000 원 입니다."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날,

    태어난 해가 1또는 6으로 끝나는 사람에 한해 마스크 2장을 살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약국에서 지난주보다 공적 마스크 물량이 2배 이상 늘어난데다 5부제에 대한 홍보도 많이 이뤄지면서 이전 같은 마스크 구입대란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주금순 / 광주광역시 동림동
    - "날짜요? 방송에도 늘 나오고 언론에 많이 나오길래 맞춰서 나왔어요."

    ▶ 인터뷰 : 김용보 / 광주광역시 동림동
    - "그동안은 못했죠, 구입을 못 했죠. 오늘은 그래도 구입 하니까 좋네요."

    시행 첫날이다보니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요일을 착각하거나,

    ▶ 싱크 
    - "내일 오셔야 해요. 오늘은 1,6."

    ▶ 싱크 
    - "어머니는 7이니까 내일 오세요, 죄송해요."

    성인인 가족 대신 대리 구매를 하러 왔다가 헛걸음을 하고 돌아가는 시민들도 간혹 있었습니다.

    ▶ 싱크 
    - "이분은 미성년자 아니잖아요. 직접 오셔야 해요. (이런 거 갖고 와도 소용없어요?) 네."

    아직 전산이 설치되지 않아 5부제 대신 1인당 한 장씩만 판매하는 읍면 단위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일찌감치 번호표를 나눠준 뒤 마스크를 판매해 혼선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금환 / 무안군 삼향읍
    - "좋죠, 구하니까. 한 장도 못 구했거든요, 이때까지. 오늘 처음이에요. 줄 너무 많이 서가지고 못 구했었어요."

    여전히 넉넉하진 않지만, 5부제 시행으로 마스크 판매가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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