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농가소득을 늘리기 위한 마을 개선사업에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불구하고 효과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마을당 많게는 70억 원이라는 예산이 들어갔지만, 상당수 마을개선사업이 건물만 남은 채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어촌체험마을입니다.
대부분 바다체험이다보니 여름철을 제외하곤 는 관광객의 찾지 않고 있습니다.
문을 걸어 잠근 체험관은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을개선사업으로 지어진 전남지역 시설물 23곳 중 60%인 14곳이 제대로 활용이 안 되고 있습니다.
농가소득을 늘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170곳이 마을 개선사업을 추진했는데, 투입된 예산만 7천 5백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사업이 끝난 3년 뒤 농가소득은 가구당 6만 8천 원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건물 짓는 사업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소규모 마을에 너무 큰 예산을 들어가서 예산낭비가 너무 크다"
반대로 시설물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과 운영 인력 지원으로 효과를 거두는 곳도 있습니다.
나주의 에코왕곡마을의 경우 9개 마을의 사업비를 통합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투자하면서 체험학습과 친환경농업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신재 / 에코왕곡 환경농업센터장
- "'에코'라는 브랜드로 에너지자립마을도 만들고 자연순환농업을 이뤄 도농교류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마을 개선사업은 마을별 나눠먹기식 시설 조성과 비슷한 기능의 시설 중복으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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