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쿠팡 수사 외압' 엄희준·김동희 등 현직검사 압수수색

    작성 : 2025-12-24 13:59:31 수정 : 2025-12-24 14:26:04
    ▲ 안권섭 상설 특별검사팀 [연합뉴스]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관봉권·쿠팡 상설특검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24일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와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상설특검은 24일 공지를 통해 "오후 1시 10분쯤 김 검사 사무실, 오후 1시 20분쯤 엄 검사 사무실, 신가현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엄희준·김동희 검사는 쿠팡 퇴직금 미지급 의혹 수사 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과 차장검사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신가현 검사는 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새로 전입해 온 주임검사였습니다.

    해당 의혹을 폭로한 문 부장검사는 자신과 주임 검사는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나 김 전 차장이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라며 회유했고, 엄 전 지청장은 올해 2월 새로 부임한 신가현 주임 검사를 따로 불러 쿠팡 사건 무혐의 처리 방침을 줬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지난 6일 출범한 특검팀은 이틀째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일명 비밀 사무실로 알려진 강남구 소재 쿠팡 강남사무실과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팀은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의혹, 검사들의 불기소 처분 관련 외압 의혹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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