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vs 조국혁신당, 상대 당에 '사과'와 '배' 보내며 공방

    작성 : 2025-12-12 11:21:00
    조국혁신당의 '사과'는 국민의힘 '반송'
    국민의힘 노조는 '배' 발송하며 맞대응
    ▲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에 답례품으로 보낸 사과(왼쪽)와 국민의힘이 조국혁신당에 답례품으로 보낸 배 [각 당 제공]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답례품으로 쓰인 과일을 매개로 첨예한 정치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내란 사과'를 요구하며 보낸 사과를 국민의힘이 즉시 반송한 데 이어, 국민의힘 노조가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아 '배'를 발송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9일 조국 대표의 각 정당 예방에 대한 답례품으로 사과를 국민의힘에 전달하며, "내란 사과, 극우 절연! 용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동봉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답례품을 중앙당 총무국으로 수령 후 곧바로 반송하며 공식적인 거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박찬규 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의 반송을 "내란 사과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한 것"으로 규정하며, 김건희 씨의 '개사과' 논란에 빗대어 "장동혁식 개사과"로 받아들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12일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조국혁신당에 답례품으로 배를 발송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노조는 이 '배'에 "30억 아크로 리츠카운티 방배? 토지공개념 주장 중단! 입시비리 내로남불 성비위 절연 촉구!"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특히 노조는 "2배 이상의 속도를 내라"는 뜻을 담아 '배'를 보냈다고 밝히며, 조국혁신당의 정책과 도덕성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과일 발송을 넘어 양당 간의 해묵은 정치적 앙금과 현안에 대한 비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행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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