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시신 송환 지연...이스라엘, 가자 구호품·연료 반입 제한

    작성 : 2025-10-15 22:40:01
    ▲ 하마스가 송환한 이스라엘 인질 시신 옮기는 차량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1단계 휴전 합의를 둘러싼 긴장 속에서,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물자와 연료 반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외신들이 14일 보도했습니다.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 28구를 72시간 내에 송환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4구만 인도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15일부터 구호 트럭 반입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연료 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민관협조관(COGAT)은 "인도주의적 기반 시설 관련 예외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연료나 가스도 가자지구에 반입할 수 없다"고 통보했으며, 이와 동시에 라파 검문소 개방 계획도 연기했습니다.

    이에 맞서 하마스는 14일 밤 추가로 4구의 시신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도했고, 곧 이스라엘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긴장된 대치 속에 가자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구호단체들과 유니세프 등은 "모든 국경 검문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현재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이 심각하게 제약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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