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하던 트럼프 전용 헬기에 '레이저 빔' 쐈다가 기소된 30대 남성

    작성 : 2025-09-23 21:16:21
    ▲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에서 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Marine One)에 레이저 포인터를 쏜 남성이 22일(현지시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이날 공소장을 인용해 33살 남성 제이컵 새뮤얼 윙클러가 지난 20일 백악관 인근 인도에서 이륙 중인 마린원을 조준해 붉은색의 레이저 빔을 쏘는 모습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이 목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윙클러는 무릎을 꿇고 "도널드 트럼프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윙클러는 항공기에 레이저 포인터를 겨냥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최대 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로, 유죄 판결 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5천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연방항공청(FAA) 또한 과태료 최대 3만 2천 달러를 물릴 수 있습니다.

    검찰은 윙클러의 범행은 조종사가 순간적으로 시력과 방향 감각을 상실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저고도 비행 중 다른 헬기와 공중 충돌할 위험성도 높인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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