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제조업체 56% '신사업 없다'..변화 대응 '차질'

    작성 : 2025-08-04 16:22:34
    ▲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와 전남 지역 제조업체들이 대내외 산업 환경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광주·전남 제조업체 133곳을 대상으로 '미래 신사업 추진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56.4%가 신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습니다.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기업은 43.6%에 그쳤습니다.

    신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장성 및 사업성에 대한 확신 부족'(37.4%) △'자금 등 경영 상황 악화'(33.3%) △'신사업 아이템 부재'(20.0%) 등을 꼽았습니다.

    신사업에 착수한 기업의 65.5%는 자체 R&D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9.3%는 외부 협력, 1.7%는 인수합병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8.6%는 기업 주력사업에 대해 시장 포화 상태로 평가했습니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쇠퇴기로 평가한 기업도 24.8%에 달했습니다.

    시장 내 경쟁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쟁 격차가 사라져 치열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57.9%로 절반을 넘었고, '경쟁업체가 턱밑까지 추격 중'이라는 응답도 21.1%에 확인됐습니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자금·시장성·인력 등 다양한 제약 요인으로 인해 신사업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신사업 발굴 및 사업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중장기적 기업 역량 강화 방안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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