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 또다시 쏟아진 극한호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를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은 무안공항 289.6㎜, 광주 195.9㎜, 담양 봉산 196㎜, 함평 월야 187㎜ 등입니다.
특히 무안공항에서는 1시간 동안 142.1㎜의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북구의 신안동 상가와 주택은 지난달 폭우 피해 복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침수됐습니다.
호남고속도로도 침수돼 어제밤 10시 20분부터 서광주 IC 침수로 인해 용봉IC∼서광주IC까지 상행선 구간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88건, 402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함평에서는 60대 남성이 물에 휩쓸려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함평 원고막교에는 홍수경보가, 광주 도심 다리들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담양과 영광에는 산사태경보가, 광주와 전남 8개 시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고, 전남에서는 150세대 주민 199명이 대피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모두 호우 대응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하상도로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주요 통행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최대 250㎜ 이상의 폭우가 더 내릴 수 있다며 제방 붕괴와 산사태, 침수 등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