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수업 복귀안 발표 전격 취소.."부실 수업·특혜 논란 해소 먼저"

    작성 : 2025-07-23 23:01:56
    ▲ 자료이미지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 방안을 발표하려던 교육부가 24일 예정된 브리핑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대학 간 이견과 특혜 논란, 부실 수업 우려 등이 겹치면서 정부와 대학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당초 23일 오후 의대 학장단과 대학 총장 협의 결과를 토대로 복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 "대학들의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기자단에 브리핑 취소를 공지했습니다.

    앞서 논의된 복귀 방안에는 유급·제적은 유지하되 유급생 2학기 수강 허용, 본과 4학년 대상 추가 국시 기회, 임상실습 기간 보완을 위한 졸업 연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특히 본과 3~4학년의 졸업 시점 연장안은 '학기 늘리기 특혜'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로 조율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의료계와 교육계에서는 성급한 복귀 추진보다 부실 수업 방지와 국민적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들 사이에서도 "몰아서 듣는 동영상 강의는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또한 의대생에게만 유연한 학사 조치를 적용하는 것이 '과도한 특혜'라는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생 커뮤니티와 국회 전자청원 등에서는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으며, '특혜 반대' 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과 없는 복귀보다는 국민과 학생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신뢰 회복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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