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돌아와도 과제 산적..유급 구제·특혜 논란 불가피

    작성 : 2025-07-14 21:20:00
    【 앵커멘트 】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복귀한다고 선언했는데요.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수업에 복귀할지 정해지지 않았고 학사 일정 조정 방안도 마련하기 쉽지 않습니다.

    어떤 과제들이 남았는지 신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의대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강의실로 언제 돌아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유급 대상자에 대한 명쾌한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는 재학생의 수업 참여율이 7~10%에 불과해 다수 학생이 유급 위기입니다.

    특히 본과생이 문제입니다.

    1, 2학년 예과생은 계절학기 등을 통해 2학기 복학이 가능하지만, 본과생은 한 학기에 전공 수업과 임상 실습을 모두 마치기 어렵습니다.

    본과생들을 유급시키지 않으려면 학사 조정과 유연화가 필요한 겁니다.

    하지만, 휴학하지 않고 수업을 들은 학생들과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 싱크 : 대학병원 전공의(음성변조)
    - "4학년들도 뭔가 특별 조치를 해서 시험 다 보게끔 해주겠다. 왜 쟤네들한테 특혜 주냐 이런 일이 생기는 거죠."

    만약 강의실로 돌아와도 내년 1학기에 2024·2025·2026 학번이 일부 수업을 같이 듣게 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전공의들의 복귀도 필요하지만,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한 경우가 많고 필수 진료과 기피는 더 심해졌습니다.

    ▶ 스탠딩 : 신대희
    - "의대 교육과 수련의 정상화까지 남은 과제가 많은 가운데, 앞으로 필수·지역 의료 확충과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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