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새벽에 일 나간 사이 화재..7살 동생도 끝내 숨져

    작성 : 2025-06-25 14:53:17 수정 : 2025-06-25 15:26:26
    ▲  24일 오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다친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등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부모가 새벽 청소 일을 나간 사이 불이 난 집에 있던 10살 어린이가 숨진 데 이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살 동생도 숨졌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24일 발생한 부산진구 아파트 화재로 크게 다친 7살 여자 어린이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숨졌습니다.

    경찰과 유족은 아이에 대한 부검 없이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경찰과 유관기관의 합동 감식 결과, 거실에 있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전원선이 연결된 콘센트 인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실에서 시작된 불은 안방과 주방까지 번졌습니다.

    앞서 숨진 10살 여아 부검 결과,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전날 새벽 4시 15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화재 당시 부모는 새벽일을 하러 나가 집에 없었고, 안방에서 자고 있던 10살과 7살 자매가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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