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검, 대통령에 특검보 8명 임명 요청..내란 수사 본격화

    작성 : 2025-06-17 15:00:02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가 17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했습니다.

    조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특검보 임명을 위해 후보자 8명의 임명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보는 검사장급 대우를 받으며,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파견공무원 지휘, 언론 대응 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됩니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임명 요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하며, 내란 특검의 경우 6명을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정해진 기한 내 임명하지 않으면, 추천된 후보자 가운데 연장자가 자동 임명됩니다.

    이번에 조 특검이 요청한 특검보 수는 김건희 여사 특검, 해병대 순직 사건 특검과 마찬가지로 8명이지만, 임명 인원은 내란 특검이 가장 많은 6명입니다.

    이는 사건의 중대성과 수사 규모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조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일부 특검보 추천을 의뢰했고, 변협은 박억수, 김형수, 윤태윤 변호사 등을 추천했습니다.

    조 특검은 변협 추천 인사를 포함해 수사 경험과 독립성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 8명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특검은 특검보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특별수사관, 수사팀 규모 확정 및 사무실 배치 등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내란 혐의 수사는 조만간 본격적인 강제 수사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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