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의 비서실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몰다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 시장의 비서실장인 김 모 씨는 지난달 12일 아침 8시쯤 관용차를 사적으로 몰다 사고를 냈지만 배차 신청은 사고 3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수시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이 배속한 시민소통담당관은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난 뒤 뒤늦게 회계과로 보험 처리 공문을 보냈고 징계 대상이라는 점을 인지하고도 감사 의뢰를 하지 않으면서 시가 또 제 식구 감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 실장의 거짓 해명은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당초 "출근해서 집에 휴대폰을 가지러 갔다가 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는 보안상 시청 요금정산소를 운영해 입출입관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청을 오가는 모든 차량은 해당 요금정산소를 거치면서 출입 기록이 남게 됩니다.
김 실장이 탔던 시민소통담당관 소속 차량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2일 입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전날인 11일 시청에서 빠져나간 기록만 있고 들어온 기록은 없는 겁니다.
김 실장이 주말 사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가 출근길에 사고가 났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대목입니다.
김 실장은 지난 2022년 11월 별정직 6급 상당 정기명 여수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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