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비서실장 관용차 사고 조직적 은폐 의혹...또 제 식구 감싸기

    작성 : 2025-06-17 17:17:54
    ▲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의 비서실장이 사적으로 몰다 사고를 낸 관용차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의 비서실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몰다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 시장의 비서실장인 김 모 씨는 지난달 12일 아침 8시쯤 관용차를 사적으로 몰다 사고를 냈지만 배차 신청은 사고 3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수시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이 배속한 시민소통담당관은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난 뒤 뒤늦게 회계과로 보험 처리 공문을 보냈고 징계 대상이라는 점을 인지하고도 감사 의뢰를 하지 않으면서 시가 또 제 식구 감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 실장의 거짓 해명은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당초 "출근해서 집에 휴대폰을 가지러 갔다가 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는 보안상 시청 요금정산소를 운영해 입출입관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여수시청 

    시청을 오가는 모든 차량은 해당 요금정산소를 거치면서 출입 기록이 남게 됩니다.

    김 실장이 탔던 시민소통담당관 소속 차량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2일 입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전날인 11일 시청에서 빠져나간 기록만 있고 들어온 기록은 없는 겁니다.

    김 실장이 주말 사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가 출근길에 사고가 났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대목입니다.

    김 실장은 지난 2022년 11월 별정직 6급 상당 정기명 여수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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