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지 말라고 해서"..중2 남학생, 교무실·복도에 소화기 마구 분사

    작성 : 2025-06-11 14:03:30 수정 : 2025-06-12 11:21:38
    ▲자료이미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교사의 훈계에 화가 나 교무실과 복도 등에 소화기를 마구 분사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중학교 2학년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A군은 전날 오전 9시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중학교 2학년 교실이 있는 복도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뒤 달아났습니다.

    이 사고로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학교 측은 복도에 퍼진 분말로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2학년 학생들을 조기 귀가하도록 했습니다.

    학부모들에게는 문자를 통해 "교내 복도에 소화기가 살포돼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부득이하게 하교 조치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한 A군을 학교 인근에서 붙잡았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낮 1시쯤에도 A군은 같은 학교 교무실에 소화기를 분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선생님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훈계해 화가 나 소화기를 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A군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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