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여주에서 이웃집 마당에 무단 침입해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로 4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초 여주시의 한 단독주택 마당에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몰래 들어가, 그곳에서 기르던 반려견에게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두 여성은 각각 다른 집에 거주하는 이웃 사이로, 마당에 있던 반려견의 입 주변을 테이프로 감는가 하면 빗자루를 휘두르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견주는 집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이 같은 행위를 확인한 뒤, 지난달 중순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평소 해당 반려견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반려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고, 학대 정도가 어느 수준이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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