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보수, 호남-진보' 독식 구조, 21대 대선서도 반복

    작성 : 2025-06-04 02:36:48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뉴스] 

    영·호남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 후보가 각각 표를 독식하는 구도가 21대 대선에서도 반복됐습니다.

    다만, 영남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구도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관측됐습니다.

    4일 오전 2시 기준 개표율 89.35%를 기록한 가운데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영남 대부분 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84.84%), 전남(86.07%), 전북(82.83%)에서 '몰표'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20대 대선(광주 84.82%, 전남 86.10%, 전북 82.98%)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김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69.17%)·경북(67.05%)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산(52.22%)·경남(53.50%)에서도 과반을 기록하며 이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다만, 울산에서는 김 후보가 47.8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42.41%)를 제쳤지만, 득표율 자체는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에서 모두 과반 득표했습니다.

    충청 표심은 이 후보에게 기운 모습입니다.

    대전(이재명 47.77%, 김문수 41.80%)과 충남(47.23%, 43.99%), 충북(46.91%, 44.14%), 세종(54.81%, 34.63%) 등 충청 전역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대선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서울(이재명 45.51%, 김문수 43.85%), 경기(50.95%, 39.67%), 인천(50.38%, 40.22%)에서도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전 지역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 안팎의 득표율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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