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동생 관세 정책 비판 "가장 높은 세금"

    작성 : 2025-04-08 08:34:09
    ▲ 일론 머스크 동생 킴벌 머스크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날 SNS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구조적이고 영구적인 세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미국 대통령처럼 보인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관세로 일자리를 국내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해도 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소비에 대한 세금은 결국 더 높은 가격이라는 형태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데 그렇게 능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 멤버인 킴벌 머스크는 '더 키친'이라는 레스토랑 가맹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이사를 지냈으며, 다수의 식품 및 기술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거나 투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 정부효율부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관세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대규모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것과 달리 지난 5일 이탈리아 극우 정당 라 리가(La Liga)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과 유럽이 매우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바란다"며 "이상적으로는 무관세 체제로 나아가 자유무역지대를 실질적으로 창출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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