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계엄해제 표결 안 했을 것" 권영세에 "황당무계"

    작성 : 2025-02-17 17:38:34
    ▲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

    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있었더라도 계엄해제 의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권 비대위원장에 대해 "황당무계하다"고 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앞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계엄 당일 표결에 불참했는데 국회에 있었다면 참여했겠나'라는 물음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덮어놓고 야당과 똑같이 하는 것은 여당의 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해 논란이 됐습니다.

    한 대변인은 이같은 답변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국민의힘이 내란 동조를 넘어 아예 내란 수괴와 한 몸이 되려고 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권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믿을 수 없다"며 "다른 말로 하면 여당으로서 할 일은 '계엄 유지', 즉 내란에 동조하는 일이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와 공범들 사이에 '국회의원 150명이 안 되도록 막아라', '문을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라'와 같은 명령이 오간 상황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그런데 어떻게 공당의 대표가 국민 앞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행태가 점점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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