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으뜸" 지리산 표고버섯 수확

    작성 : 2025-02-08 21:14:03
    【 앵커멘트 】
    요즘 지리산 자락에서는 겨울 표고버섯 수확이 한창입니다.

    봄, 가을에 수확하는 표고버섯보다 식감과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암막을 씌운 비닐하우스 안에 표고버섯 재배를 위한 참나무가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농부는 어른 손바닥만 한 표고버섯을 아기 다루듯이 조심히 따 바구니에 담습니다.

    이곳에서 출하 중인 표고버섯은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지리산 맑은 공기와 물로 길러내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특히 성장 속도가 느린 겨울 표고버섯은 조직 밀도가 높아 봄, 가을보다 식감이 더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진희 / 표고버섯 농가
    - "춥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식감도 훨씬 나은 것 같아요. "

    표고버섯은 같은 참나무에 종균을 심어도 갈라지는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그중에서도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백화고, 흑화고가 으뜸으로 100g당 가격은 2만 원이 넘습니다.

    지리산 자락은 일교차가 커 백화고나 흑화고를 키워내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갑순 / 표고버섯 농가
    - "지리산 이쪽은 온도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육질이나 이런 면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낫죠. "

    맛과 식감이 뛰어난 지리산 겨울 표고버섯은 다음 달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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