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제한적 낙태권 허용 안돼..행정명령도 서명"

    작성 : 2025-01-25 14:15:37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낙태'와 관련, 무제한적 낙태권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낙태권 제한 조치를 잇달아 단행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례 반(反) 낙태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출산 이후까지 무제한으로 낙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급진 민주당의 노력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두 번째 임기에도 가족과 생명을 자랑스럽게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에서 2022년 폐기된 것을 언급하면서 "여러분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헌신 덕분에 역사적인 잘못이 3년 전 바로 잡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재앙적이며 위헌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나는 신앙인에 대한 미국 법집행의 무기화를 중단시킬 것"이라면서 "나는 기도하고 신앙을 실천했다는 이유로 바이든 체제에서 박해받았던 기독교인과 친생명 활동가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에 행정명령을 통해 낙태 클리닉 입구를 막은 혐의 등으로 유죄를 받은 이른바 친생명 활동가 일부를 사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낙태를 지원하는 단체에 자금 지원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비영리 단체가 미 연방 자금을 받으려면 낙태 서비스나 상담을 제공하거나 홍보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