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여객기는 '보잉 737-800'..국내서 총 101대 운항
작성 : 2024-12-29 15:10:22
수정 : 2024-12-30 13:33:33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이탈로 대규모 사상자를 낸 제주항공 7C2216편은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737-800'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잉 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로써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로 1만 대가 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이 중 이번 사고기종인 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천대 넘게 팔리며 보잉사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737-800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별로는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입니다.
보잉 737-800은 가장 많이 팔린 항공기인 만큼 사고도 자주 일어났습니다.
대표적 사고로는 2022년 3월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이며, 당시 사고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 항공기의 추락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보잉 737-800의 계열 기종인 737 맥스는 기계 결함 추락사고가 가장 잦은 기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가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모두 숨졌고, 2019년 3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가 소프트웨어 결함 등으로 157명 전원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추락사고 이후 미 연방항공청을 포함해 전 세계 항공 당국이 보잉 737맥스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2020년 11월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 등을 시작으로 운항 재개를 허용한 바 있습니다.
또, 보잉 737 맥스와 737-800 동체 균열 사고도 잇따라 발생해 세계항공당국이 성능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도 국토교통부가 보잉 737 NG 계열 항공기를 보유 중인 국내 항공사에 동체 구조부 균열 여부를 점검하도록 했고, 총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비행을 중지시켰습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 비행기가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인 만큼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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