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고액 출연료 논란 끝에 결국 폐지됩니다.
글로벌광주방송(GGN)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부시장이 진행하고 있는 '김광진의 오 마이 광주'를 이달 말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GGN은 해당 프로그램 폐지 이후 새로운 방식의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월 말 신설된 '김광진의 오 마이 광주'는 최근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고액 출연료 논란과 함께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GGN이 전문 방송인이 아닌 김 전 부시장을 사규상 '특급'에 해당하는 진행자로 대우한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김 전 부시장에게는 회당 총 30만 원, 매달 600만 원 이상의 전례 없는 고액 출연료가 지급됐습니다.
외국인들을 주요 청취자로 두고 있는 방송이지만 한국어로 진행되면서 회당 10만 원의 영어 통역 비용이 별도로 이용돼 예산 낭비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GGN은 내년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뉴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KIA 타이거즈 야구 중계를 홈 전 경기로 확대하는 등 단계별 프로그램 개편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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