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B(대표 최윤미)는 광주문화재단 창작공간지원사업의 하나로 2024 아트브릿지 레지던시 결과 보고전 '흘러가는 마음, 붙잡는 구름'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뽕뽕브릿지(광주광역시 서구 월산로 268번길 14-36)에서 오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이번 '흘러가는 마음, 붙잡는 구름' 전시는 신해인, 유선진 2명의 입주 작가가 발산마을 레지던시 공간에서 그간 창작해 온 실험의 과정과 결과물들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드로잉, 사진, 회화, 영상 등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한 작품들이 뽕뽕브릿지에서 관객과 만나게 됩니다.
신해인 작가는 영상 작업을 통해 삶의 시(詩)적인 순간들을 발견하고 삶에 대해 조금 다르게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작가 자신에게 질문합니다.
작가는 자신이 바라보고 자신에게 다가온 것들을 시(詩)와 함께 필름 포엠(Film Poem, 영화 시)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詩)는 작가의 마음과 이야기를 가장 잘 정리해 나눌 수 있는 무한한 세계입니다.
필름 포엠을 통해 찰나의 순간들을 남겨두고 자꾸 잊어버리는 순간들을 되새기며 누군가도 계속 살아가기를 그리고 살아감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유선진 작가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회화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이용하여 작가 자신이 경험해 온 삶과 죽음을 개구리와 옥수수 이야기를 가지고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나는 올여름에도 옥수수와 개구리를 보았다. 옥수수와 개구리는 언제의 옥수수와 개구리일까. 작년에 잠들었다 올해 깨어난 것인지 재작년에 잠들었다 깨어난 것인지 내가 알 길은 없다. 올해 내가 본 옥수수와 개구리가 다시 겨울잠에 든다. 그 아이도 그렇게 겨울잠에 들었다."
- 유선진 작가노트 中
전시를 기획한 project B 최윤미 대표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 예술 장르를 연결하게 하며 지역의 이슈를 함께 논의하며 변화하는 공간, 변모하는 예술작품 실험의 장을 마련하고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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