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강선우 "尹, 이젠 소름 끼치고 무서워..이런 분이 우리 삶에 무한대 영향"[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7-02 14:04:21
    "이태원 참사가 조작?..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인가, 너무 소름"
    "도대체 어떤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비상식"
    "대통령, 우리 삶에 무한대 영향..이게 정부인가, 국민으로서 무서워"
    "소름 끼친다, 대통령에 지나친 표현?..동의 못 해, 국민 목소리 대변"
    "몇 시간씩 기다려 尹 탄핵 청원 동참..그 기다림 이면엔, 국민 분노"
    ▲ 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 내용에 대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분이 우리 삶에 무한대로 영향을 끼치는 대통령이라는 것이 국민으로서 무섭다"며 안타까움과 분노, 두려움을 동시에 내비쳤습니다.

    강선우 의원은 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사람이 사람에 깔려서 159명이 희생을 당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사건이 특정 세력에 의해서 조작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게 할 수 있는 생각일까요? 너무나 비상식적이지 않아요?"라고 목소리를 죽여 되물었습니다.

    "큰 자리에서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 아무도 책임을 안 졌어요. 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가면서 이상민 장관 어깨를 툭툭 쳤죠. 격려하는 모습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상민 장관은 뭐라고 했습니까?"라며 "폼 나게 사표 내고 싶다고 그랬어요. 159명의 희생을 앞에 두고"라고 윤 대통령과 이 장관을 동시에 소환해 성토했습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극우 유튜버의 정말로 비상식적인 주장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대통령이 이야기를 한 것이죠"라면서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고 어떤 이야기를 본인이 수용을 하고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가 무섭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무섭다는 거는 어떤 말씀인가요"라고 다시 묻자 강 의원은 "대통령이 도대체 어떤 베이스에서 어떤 근거로 어떤 사실을 기초로 해서 이런 의사결정을 하는 것인가"라며 "그리고 이 의사결정이 우리 삶에 정말로 어찌 보면 무한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인데 한두 개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한다면 국민으로서는 무서운 거죠"라고 답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어떻게 이런 소름 끼치는 발상을 할 수 있습니까. 또 그걸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있습니까.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말입니까"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해 '소름 끼친다, 사람이라면' 하는 건 너무 지나친 표현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는 질문에도 강 의원은 즉각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냈다고 생각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그것은 숫자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 관련 탄핵 청원이 거의 100만을 돌파하고 있지 않습니까. (청원에 동참하려고) 2시간 3시간 7시간 8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숫자와 이 기다림의 이면에는 분노라는 것이 있는 것이거든요"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잘 읽어야 된다"며 "그걸 읽지 않고 계속해서 외면하면 민심의 파도는 점점 더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대통령 탄핵 청원 말씀해 주셨는데 여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정계 은퇴, 사퇴 청원 한번 올려보자. 그것도 금방 100만 갈 거다' 그렇게 얘기하는 인사들도 있다"고 묻자 강 의원은 "이런 큰 정치인의 거취에 관련된 그런 여론은 정치권이 먼저 주도권을 쥐고 할 수가 없어요"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예로 들어보자고요"라며 "민주당이 끌고 갈 수 있는 이슈가 아니에요. 민주당이 어떻게 7시간 8시간을 기다려서 그 청원에 참여를 하게 끌고갑니까"라고 강 의원은 목소리를 높여 되물었습니다.

    "그거는 기술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예요"라며 "여의도는 민심을 받아서 어떤 형식적인 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거든요. 그러니 그것에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겠어요?"라는 질문으로 강 의원은 여권 일각의 이재명 사퇴 청원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수능 킬러문항 삭제, 주 69시간 노동, 연금개혁 논란과 혼선 등을 거론하면서 "그러니까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를 듣길래 정책 의사결정 과정이 이토록 즉흥적이고 이토록 거칠까"라며 "그런데 저는 이태원 참사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거 보고 어느 정도 왜 그런지 좀 알겠다. 그 정도 이야기가 나온다면 지금까지 밀어붙인 정책 실패들의 이유도 굉장히 설명이 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께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원자료를 제공해 주는 분들이 굉장히 비상식적인 그런 사고를 하는 분들이 아닌가. 그러니 대통령도 당연히 그렇게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극우 유튜브는 제발 그만 보고 이제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과 대화를 좀 하셔야 한다"고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조곤조곤 거듭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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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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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희
      김정희 2024-07-02 18:38:40
      정책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지 이슈몰이로 언제까지..참나..
      민주당은 국민세금만 축내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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