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제소에 맞제소 "인지도 올리려 강성 발언 경쟁".."민의의 전당인지 초등생 싸움판인지?"[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6-27 14:19:21 수정 : 2024-06-27 14:47:51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의힘과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충돌이 국회 윤리위 제소와 맞제소로 번진 가운데 여야를 넘어 국내 정치 문화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27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전쟁 같은 정치를 하면서 국회가 전쟁터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감정 싸움을 넘어서 유치찬란한 그런 초등학생 수준의 싸움이라고 본다"며 "국민들 보시기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리위 제소에 대해서는 "윤리위 설립 취지와 정반대의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 부위원장은 "윤리위 설치 이유는 국회의 권위를 유지하고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지기 위한 국회를 만들기 위한 것인데, 지금의 모습으로 국회의 권위가 높아지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민의의 전당인지 아니면 초등학생 싸움판인지 모르겠다"며 "제발 진영을 보고 정치하지 말고 국민을 보고 정치하시라"고 조언했습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같은 자리에서 "국민적 인지도를 올리려 청문회라든지 각 상임위에서 눈에 띄기 위한 강성발언과 윽박지르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와 합리로 돋보이려 노력하셔야지 윽박지르는 모습은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행동이 아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그래도 여야 양쪽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유상범 의원도 초등학생인 자식도 학급회의도 그보다는 낫겠다고 하는 반성의 발언을 내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정도로 국민 눈총이 따가웠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정말 반성해야 하고 국민들 보시기에 참 불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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