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고전 다이제스트]'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염려하지 마라. 걱정 근심은 본래 없는 것이다"

    작성 : 2024-06-28 21:00:02
    ▲김원수 법사의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2' [바른법연구원]

    [新고전 다이제스트]'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염려하지 마라. 걱정 근심은 본래 없는 것이다"

    오늘은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 1, 2, 3>의 여섯 번째 순서입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 도입되면서 기대보다는 일자리 감소 등 인간의 소외와 정체성 혼란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 우리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 인간은 그저 우리 눈에 보이는 수준의 불안전한 존재일까요?

    왜 인간은 끊임없는 근심과 걱정, 불안에 시달려야 할까요?

    우리 시대의 선지식인 김원수 법사의 희유한 법문을 통해 새로운 인간의 정체성에 접근해 봅니다.
    △ "아무 염려하지 마라"
    예전에 선생님께 가서 공부할 때 선생님을 시봉하러 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난제를 빨리 해결해서 행복해질까'. 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이 갔습니다.

    근심, 걱정을 한 보따리 싸들고 갔습니다. 대부분 금강경 잘 읽고 올라오는 생각을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만, 이렇게 표현하실 때도 많았습니다.

    "아무 염려하지 마라. 그 생각을 바치기만 하면, 다 되느니라"

    저는 이 말씀을 그냥 우리를 위로하는 말로만 생각했어요. '늘 하시듯이 오늘도 또 그 얘기 하시는구나'하며 그 말씀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고, 우리를 위로하려고 일부러 지어낸 말씀도 아니며 참이자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이었습니다.

    ▲김원수 법사의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2' 관련 자료 [바른법연구원]

    △ "'안 된다, 싫다, 짜증난다' 착각인 줄 알고 부처님께 바쳐라"
    도인은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안 된다, 못한다, 싫다, 귀찮다 생각이 날 때 그것을 참으로 보지마라. 안 되는 게 본래 없는데 너희들이 뭐에 씌어서, 빙의되어 헤까닥해서 스스로 '안 된다'고 하면서 괴로워한다. 안 된다는 것은 착각이고 사실이 아니다. 착각인 줄 알고 부처님께 바쳐라. 알고 보면 싫고 짜증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싫다, 세상이 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날 때, 그 생각을 참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착각인 줄 알고 부처님께 바쳐라."

    바치다 보면 '안 된다, 싫다, 짜증난다'는 것이 착각임을 실지로 느끼게 됩니다.

    '역시 도인의 말씀이 옳다. 내 속에 이렇게 위대한 성품이 있는 것이로구나'하면서 고통의 세계에서 차츰차츰 부처님의 세계를 알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 "이미 다 되어 있다, 오직 바치기만 하라"
    사람들이 도인한테 찾아와서 해답을 요구합니다.

    "안 됩니다. 힘듭니다. 고달픕니다."

    "안 될 일이 본래 없다. 힘들고 고달픈 일이 본래 없다. 너희들이 착각으로 그러는 것이다. 잘 바치기만 하면 다 된다."

    밝은 이는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그리고 실지로 밝은 이가 볼 때는 다 되는 것으로 보인답니다.

    법화경에 보면 부처님께서 모든 사람은 결국 다 성불하게 되어 있다고 하지요. 우리는 흔히 자식이나 제자나 후배들을 나무랄 때 '너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아무것도 안 돼. 이렇게 게을러서는 싹수가 노래. 쟤는 아무래도 안 되는 놈이야' 이렇게 부정적인 판단을 내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뭔가에 잘못 씌어서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지 실지로 깨친 이, 도인, 부처님이 보실 때는 다 되는 것으로 본답니다.

    다 되는 것으로 볼 뿐 아니라 이미 다 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미 부처라고 보는 거예요. 그럼 그런 분의 말씀 속에 당연히 '힘들다, 안 된다, 걱정스럽다'는 표현은 나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욱 박사님께서) 말년에 그렇게 이야기하셨던 겁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라. 다 잘된다."

    저는 처음에 그 얘기가 위로요, 그냥 습관적으로 하시는 말씀으로 알았습니다.

    이제 공부하고 보니까 그게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사실입니다.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을 우리는 실지로 걱정하고 아우성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고달픈 삶에서 "아무 걱정하지 마라. 오직 바치기만 하면 다 된다", 이런 도인의 말씀은 꼭 필요한 이야기이고 진실이며, 희망을 품고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 "부처님과 같이 전지전능한 존재임을 알고 출발해야 한다"
    자신이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은 기독교적인 사고방식인데, 이렇게 되면 거의 일생을 바치는 공부를 하더라도 본래 구족한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근심 걱정이 떠날 수 없어요.

    더 바치면 더 좋아진다는 식의 공부를 한다면 더 노력하면 더 바쳐져서 편안할지언정 완전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노력할수록 더 나아진다는 인과응보의 진리는 이해할 수 있어도 완벽하게 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착각인 줄 알고 본래 참나의 부처님께 바친다고 할 때, 열등감이 없이 부처님과 똑같이 전지전능하여 모든 것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내가 한다면, 나는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에 열등감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려놓는 마음으로 한다면 항상 공부를 명랑하고 즐겁게, 나아가서는 용기와 자신감으로 하게 됩니다.

    가면 갈수록 점점 문이 넓어지는 가르침을 실천하여 공부를 더 즐겁고 명랑하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혹시 걱정이 있는 분들은 이 말씀을 들으시고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걱정, 근심이 착각인 줄 알고 잘 바치기만 하면, 결국은 밝고 희망찬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 2> 김원수 지음(바른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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