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호 “김현지 실세.측근 맞다, 국감출석은 미지수”[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10-09 17:03:52 수정 : 2025-10-09 18:34:27
    이민찬 “김현지 출석 막기 위한 시나리오 궁금”
    원영섭 “김현지 나오면 민주당에서 더 민감한 질문할 것”
    신인규 “김현지 실장이 실세라고 하는데 근거 모르겠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과 관련, 정치권의 공방이 연일 들끓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대통령실 전보인사가 단행되면서 김현지 실장에 대한 ‘실세’ 논란과 더불어 그의 국감 출석을 둘러싸고 여야가 난타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베일에 가려진 그의 이력 등이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세간에는 ‘추석 밥상에는 김현지 얘기뿐이다’라는 풍자섞인 말이 회자될 정도입니다.

    8일 KBC광주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은 “민주당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 제2부속실장은 공석에 둔 채 부속실장과 총무비서관 인사를 한 것은 급조된 인사”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김현지 부속실장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실은 어떤 일정을 급조해서 만들지, 그리고 민주당은 어떤 논리로 방어할지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이번 사안은) 여당이 자초한 것이기 때문에 야당을 탓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종호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김현지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시장 시절부터 30년 넘게 정치적인 고락을 같이 해오며 굉장히 신뢰하는 그런 측근은 맞는데 브이제로(V0)다, ‘존엄 현지’다, 이거는 정말로 허무맹랑한 얘기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존엄’으로 불리울 만한 인물로는 김건희, 김정은 정도인데 과연 김현지 실장이 그런 존재인가”라고 반문하며, “‘존엄 건희’를 만든 국민의힘이 ‘존엄 현지’라는 거짓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현지 실장이 100% 출석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100%라고 보기에는 미지수다”고 유보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과거 총무비서관 자격일 때,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국회에서 결정하면 직에 상관없이 나온다는 것이므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김현지 실장이 실세라고 하는데 대통령 옆에서 문고리 역할을 하는 건지, 아니면 대통령 위에서 대통령까지 부려먹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실세설의 근거를 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감 출석에 대해서는 “김현지 비서관이 못나갈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대응을 잘못해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김현지 실장의 별명이 ‘존엄 현지’가 아니라 ‘애지중지 현지’로 바뀌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만일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나온다면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약점을 공격한다 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민주당에서 더 민감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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