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한' 결과에 "당정관계 이제는 국민의힘 중심".."여전히 대통령 위하는 당심 '현명한 선택'"[박영환의 시사1번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62.8%의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다시 복귀한 데 대해 "당정관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설주완 변호사는 24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최고위원 결과도 잘 살펴보면 결국 한동훈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부를 흔들 수 있는 4인 최고위원 사퇴 이런 모략은 이제 전혀 통할 수 없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당심은 민심을 따라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민심과 당심은 일치화돼 가고 있다고 보이는 데 문제는 용산만이 일치화가 안 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당정관계에서도 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대통령실이 중심이 돼서 국민의힘 정당과의 관계를 맺어갔다면, 이제는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서 대통령실과 정부가 뒷받침을 해줘야 할 순간"이라며 "이 부분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 출연해 "문자 논란 등에 당심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며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한동훈 대표 지지자들이 여전히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호 대변인은 "그분들은 여전히 탄핵에 대해서 반감과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원희룡 후보가 주장했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탄핵으로 가는 길이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당이 정부와 대통령을 이끌기도 하고 견제하기도 하면서 균형을 찾아가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굉장히 지혜롭고 전략적인 생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대표도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대통령에게 전화를 드려 통화한 것은 당 지지자는 물론 국민들을 안심시킨 장면이었다"며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충돌하거나 갈라서는 일은 오히려 다른 당대표 후보들보다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