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거짓말?...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문제발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와의 연결고리로 여겨지는 소셜미디어 '위키트리'에서 근무하지 않고 떠나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부회장직을 유지하며 연봉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난 적 없다는 발언이 나온 직후 또 터져나온 거짓말 논란입니다.

17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인한 김 후보자의 경력증명서를 보면, 김 후보자는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위키트리를 운영하는 '소셜뉴스'의 부회장 직위를 맡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기간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로부터 연봉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8년 소셜뉴스에서 근로소득으로 7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최근 5년 치 근로소득을 제출하게 돼있는 인사청문보고서에 포함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자료에서 확인된 겁니다.

이는 김 후보자가 김 여사와의 친분설을 부인하며 2013~2019년까지 "위키트리를 떠나 있었다"고 해명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김 여사와의 친분설을 부인하며 전시회 주최 기간을 포함해 2019년까지 "위키트리를 떠나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이 창업한 위키트리와 김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가 2013~2017년 여러 차례 전시회를 공동주최·주관한 사실이 알려지자 해명한 겁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2013년도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위키트리 지분을 백지신탁 했고 회사를 떠났으며 저랑 무관한 회사가 됐다"며 "당시 실질적인 위키트리 소유자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코바나콘텐츠랑 전시회를 열었고, 티켓을 전달받아 방문해서 김건희 여사를 처음 봤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된 2013년 백지신탁 했다던 소셜뉴스의 주식은 김 후보자의 시누이인 김모씨가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오는 18일 오전 출근길에 소상하게 설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17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19년 2월19일 김건희 여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슴이 설렙니다”라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가 2019년 열린 야수파 걸작전에 대해 홍보하는 글을 올리자 댓글을 남긴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날 "아는 사람 글이 올라오면 댓글을 달 수 있지 않느냐"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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