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답정’..답은 정해졌고 기소할 것이 명백”
박지원 “검찰, 여러 극단적 방법 사용하려 할 것”
박지원 “검찰, 여러 극단적 방법 사용하려 할 것”
성남FC 170억 후원금 제3자 뇌물죄 피의자 신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0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검찰이 그대로 넘어가겠냐”고 반문하며 “구속영장 청구 등 여러 가지 극단적 방법을 사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법부도 원내 의석 3분의 2를 가지고 있는 제1야당 대표를 어떻게 하겠냐”고 되물으며 “검찰도 검찰 잣대로 무조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게 아니라 기소를 하더라도 불구속 기소가 헌법정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밤 10시 42분쯤 조사를 마치고 성남지청 본관을 나온 이재명 대표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답은 정해졌고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검찰이) 제시한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근거는 없었다”며 “늦은 시간에 기다려주신 함께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고, 정청래 최고위원 등 기다리던 민주당 지도부와 성남시청 정문 앞까지 100미터가량을 걸어가며 자신을 기다려 준 지지자들과 악수한 뒤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귀가했습니다.
답을 정해놓고 하는 기소, 이른바 ‘답정기소’ 관련 이 대표는 앞서 어제 오전 성남지청에 출석하면서도 “검찰 수사에 의도가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다. '답정기소'"라며 "기소를 목표로 두고 수사를 맞춰가고 있다”고 말해 스스로 자신에 대한 검찰 기소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다. 이미 수년간 수사를 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 만드는, 없는 죄 만드는 사법 쿠데타”라는 것이 검찰 수사에 대한 이 대표의 인식입니다.
한편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동행한 것을 두고 “떼로 몰려다니는 게 조폭 같다”는 국민의힘 비판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조폭 노릇을 하는 정권이 어디 정권이냐”며 “야당 대표가 탄압 보복을 받을 때는 당에서 함께 나가주는 것이 동지다. 같은 당이 할 일”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박 전 국정원장은 그러면서 “검찰도 정치검찰, 정권의 앞잡이, 이러한 불행한 과거의 검찰에서 이제는 좀 탈피할 때가 됐는데 저렇게 반복하면”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데 우리 정치가 굉장히 불행한 길고 가고 있다”고 우려와 안타까움을 거듭 동시에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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