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대선 레이스 완주 여부에 대해 "완주가 목표가 아니라 당선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야권후보 단일화 시에도 자신으로 단일화한 후 당선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 후보는 오늘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단일화는 없다고 했는데 3월 9일 투표일까지 이 점은 변함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대선 때 (투표일)가 되면 국민들께서 알아서 어느 후보가 더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고 (표를) 몰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여론조사가 제가 더 경쟁력 있고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어느 후보가 야권 후보로서 더 경쟁력 있는지 국민이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에서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거론하는 '공동정부' 제안에 대해 "지금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국민 통합 내각'을 구성해 "어떤 특정한 정당에서만 인재들을 등용하는 게 아니라 국민 전체를 놓고 거기에서 인재를 뽑는,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경제적으로 너무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하는데 이 부분은 보수는 물론이고 진보도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비판했습니다.
또 "안보에 대해선 어느 정도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게 맞는 상황이다. 지금 워낙에 긴장이 완화되지 않고 계속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총선은 진영 싸움이라 합니다만, 대선은 대통령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좌지우지되지 않나"라며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성이다. 도덕성이 기반이 돼야 정부도 일하는 정부가 되고, 청와대도 깨끗해진다. 그래야 개혁이 가능해진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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