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민주당' 색깔 뺀 야당 '초록은 동색'

    작성 : 2020-01-14 05:42:37

    【 앵커멘트 】
    호남지역 야당들이 여당인 민주당의 대안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 민주당'의 기치보다는 '친 민주당'으로, 차별보다는 동질감을 높이는 쪽으로 정치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안신당 창당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이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웅을 겨루게 됐습니다.

    야당들은 제3지대론을 앞세워 통합신당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외치는 '반 민주당' 정치세력보다는 '친 민주당' 정치세력쪽에 가깝습니다.

    실제 최근에 열린 야당 총선 후보들의 출판기념회나 야당 의원들의 의정보고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이나 더불어민주당과의 협력사업 성과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호남의 대안정치세력임을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여당인 민주당과 한뿌리임을 드러내는데 치중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광주.전남에서 민주당과 날 선 대립보다는 친민주당성향의 진보와 중도를 앞세운 줄타기가 실익이 있다는 평가때문입니다.

    ▶ 싱크 : 야당 당직자
    - "문재인 정부나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부분들은 정확히 색깔이나 이런 부분에서 같이 할 것을 같이 하고, 야당으로서의 색깔을 드러낼 때는 드러내고..."

    여당과 함께가기 식의 야당의 총선 전략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치가 품앗이도 아닌데 지금처럼 여야 구분이 모호해지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정치색보다는 인물론을 내세우는 야당 후보들과 높은 지지율을 안고 가려는 여당 후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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