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 '택시운전사' 열풍과 함께 5.18 진상규명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영화의 주인공이자 5.18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는 전시에 학생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시는 내일이 마지막입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청 1층에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오는 녹색 브리사 택시가 놓여 있습니다.
택시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필의 히트곡 '단발머리'는 관람객들을 37년 전으로 안내합니다.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에는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등 소품과 함께 힌츠페터가 실제로 사용했던 안경과 여권도 전시됐습니다.
힌츠페터뿐 아니라 당시 광주 언론인들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도 관람객들에게 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5.18을 역사로만 알고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자료의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광주공고 2학년
- "광주 사람이지만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 여기를 방문하면서 더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5.18에 대해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하루 평균 2백여 명이 찾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 "많은 분들이 5.18의 실체적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광주시와 기자협회가 함께 이 기획을 만들었습니다."
광주시는 영화에 나온 브리사 택시를 5.18 학습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영화사측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힌츠 페터 추모전은 내일 막을 내립니다 .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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