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황혼의 문턱에 선 노인들의 재능기부로 광주의 한 복지센터 방송국이 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직 방송국 PD와 DJ를 한 회원들이 주축이 된 방송국은 참여 노인들에게도 활기찬 인생 2막이 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하루 4천 명이 찾는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
음악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노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이명란 / 광주시 치평동
- "음악과 같이 시의 음률을 살피면서 저도 모르게 흥얼흥얼할 때가 있거든요. 옆에 가는 동료들한테도 우리 같이 노래할까 하고 음악을 공유할 때도 있습니다."
오는 10일 개국을 앞둔 이 방송국은 정오 12시부터 30분간 음악과 명시 등을 소개합니다.
방송국 개국까지는 전직 방송국 PD 등을 한 빛고을 건강타운 회원들의 노력이 한몫을 했습니다.
▶ 싱크 : 김유택 (71세)
-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끈 노래이기도 합니다.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Bridge Over Trouble Water) 사이먼과 가펑클이 불렀습니다. "
예전의 경험을 살려 쓴 멘트를 방송하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젊었을 때를 연상케 합니다.
▶ 인터뷰 : 이양자 (72세) / 빛고을 메아리 방송국 회장
- "많은 분들이 음악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하니까 열심히 해달라는 부탁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싶어요"
70대 황혼에도 새로운 일거리로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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