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롯데마트 광주 월드컵점에서 9년 동안이나
이어져 온 무단 재임대 문제를 사과하기 위해 롯데마트 대표가 직접 광주를 찾았습니다.
롯데마트는 부당수익을 포함해 130억 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 "광주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 지역사회에서 정말 책임있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를 찾은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롯데마트 광주 월드컵점이 무단으로 재임대를 하며 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한 겁니다.
롯데마트 광주 월드컵점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허가된 구역을 벗어난 곳까지 초과해 무단으로 재임대를 하면서 87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 사실을 적발한 광주시는 계약해지를 포함한 대책을 고민해 왔습니다.
롯데마트와의 반 년에 가까운 협상 끝에 계약만료기간인 2026년까지 해마다 10억 씩, 모두 110억 원과 지역사회 환원금으로 20억 원 등 모두 130억 원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롯데는 내년 2월까지 무단으로 재임대한 매장에 대한 원상회복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윤장현/ 광주시장
- "행여 기업의 논리에서 적정한 액수를 가지고 이 일들이 갈무리 됐다는 생각은 정말로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9개월을 끌어온 롯데마트의 무단 재임대 문제는 대표이사의 사과로 일단 마무리 됐지만,
2013년에 처음 적발하고도 여론의 눈치만 살펴
왔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광주시와 롯데마트 모두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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