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째 침묵' 손흥민, 노팅엄전 '혹평'..토트넘은 2-0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네 경기째 침묵을 이어가며,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습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각)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74분을 뛰었습니다.

하지만 이날도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고, 후반 16분는 골대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려봤지만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가로막혔습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노팅엄 포리스트에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3위(승점 10점)까지 올라섰습니다.

손흥민과 케인,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삼각편대를 전방에 배치해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습니다.

노팅엄도 전반 34분과 42분 잇따라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습니다.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던 후반 1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케인이 상대의 왼쪽 골문을 노려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결국 후반 29분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를 라이언 세세뇽과, 손흥민은 히샤를리송과 교체했습니다.

교체 투입된 히샤를리송은 후반 36분 케인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케인이 헤딩골로 마무리지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날 토트넘에서 186, 187번째 골을 넣은 케인은 자신이 보유한 EPL 단일 클럽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앤디 콜(187골)과 리그 통산 득점 3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시즌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도 첫골 사냥에 실패하자 현지 매체들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현지 축구 매체 풋볼 런던은 "결정적인 골 찬스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득점에 실패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줬습니다.

멀티골의 주인공 케인과 도움 1개씩을 추가한 데얀 클루세브스키, 히샤를리송 등은 최고 평점인 8점을 받았습니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 6.3점을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