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개최된 열병식 내용을 보도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주로를 메우며 광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이 터치는 열광의 환호는 고조를 이루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신형 대출력 고체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하면서 이 엔진이 신형 ICBM 화성-20형에 쓰일 것이라고 했고, 다탄두로 추정되는 화성-20형의 탄두부도 공개했습니다.
화성-20형은 사거리를 확장하거나 탄두 중량을 늘려 파괴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이번 열병식에서 그 실체가 공개될 지 여부도 관심사였습니다.
상대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히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열병식에 나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생존권과 발전권, 평화 수호를 위하여 우리 당이 끊임없이 증대시켜온 자위 국방력의 정수를 이루는 절대적 힘의 실체인 전략무기체계들이 지심을 울리며 광장에 진입하였다"며 "극초음속활공미사일과 극초음속 중장거리 전략미사일 종대들이 진군해 갔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종대, 무인기발사차 종대, 지대공·지대지 미사일 종대 등이 "연이어 진군화폭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막강한 공격력과 믿음직한 방호체계를 갖춘 현대식주력땅크 '천마-20형' 종대에 이어 우리 군대의 제1병종인 포병무력의 강세를 보여주는 155㎜자행평곡사포종대가 멸적의 포신을 추켜들고 광장을 누벼나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적의 주요 목표들을 정밀타격하는 새세대 핵심 공격무기체계들과 세상에 유일무이한 주체조선의 첨단병기인 600㎜방사포종대의 흐름"에 관중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조선인민군의 위대한 새 력사를 창조하고 조선사람의 기개를 남김없이 떨친 무적의 해외작전부대종대가 위대한 영장의 사열을 받으며 위풍당당히 주석단앞을 지나갔다"고 전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부대가 열병식에도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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