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 폭파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크림대교가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군사보급로라며, 앞으로 러시아군이 보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다리가 크림에 대한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일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으로의 보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안전성, 신뢰성, 수송 용량 등에서 상당한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도 "이 다리를 통한 통행에 지장이 생기면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림대교 폭파는 러시아와 푸틴 측에 상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틴은 지난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에서 오렌지색 카마즈 트럭을 직접 몰고 다리를 건너는 이벤트를 하는 등 이 다리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이같은 크림대교의 가치 때문에 우크라이나 측은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 다리를 파괴하겠다고 여러 차례 위협했습니다.
다만, 이번 폭파가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6월 이 다리가 공격당할 경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체면을 유지하고 자국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강한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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