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놓고 찬반 대립이 불거졌습니다.
20일 교도통신과 NHK는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오는 9월 27일 도쿄 무도관에서 치르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가 국가 행사를 사유화하고 정치 비리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이유로 전액 국비 예산으로 치러지는 국장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시민단체 '권력범죄를 감시하는 실행위원회'는 아베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는 것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19조에 위배된다며 오늘 국장에 대한 예산 집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도쿄지방법원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 역시 아베 전 총리를 지나치게 예찬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여부를 두고 찬반 대립이 뚜렷한 가운데 일본 각의는 오는 22일 국장의 장소와 날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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