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탐·인]서양화가 김용관 "제 작업 시작과 끝점에 놓인 화두는 '생성'"(2편)

    작성 : 2024-09-08 09:30:01 수정 : 2024-09-09 09:22:27
    22개국 206개 갤러리 참여 '키아프서울'
    현대미술 흐름 한자리서 보는 전시 동참
    인간의 역사 기반한 비구상적 작품 전시
    "천상의 세계 색이나 우주의 탄생 서사"
    [예·탐·인]서양화가 김용관 "제 작업 시작과 끝점에 놓인 화두는 '생성'"(2편)

    KBC는 기획시리즈로 [예·탐·인](예술을 탐한 인생)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이 특집 기사는 동시대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과 삶, 세상의 이야기를 역사와 예술의 관점에서 따라갑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소통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 생로병사의 흐름 속 인간사 윤회 바탕 작업
    ▲2024키아프서울에서 조선화랑 초청 단독 개인전을 갖고 있는 김용관 작가가 '생성' 연작을 작업 중인 모습

    - '2024키아프서울'에 대해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아트페어는 코엑스 전시실에서 9월 4일부터 8일 까지 열립입니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서유럽, 북유럽, 오세아니아, 미주 등 7개 지역을 대표하는 22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했습니다. 전 세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 출품작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New Discoveries & Fresh Encounters)를 주제로 펼쳐지는 '2024 키아프 서울' 전시에는 2005년 작품부터 2022년까지 완성된 '생성'(生成· Creation)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2024키아프서울'에서 조선화랑 초청 단독 개인전을 갖고 있는 김용관 작가가 '생성' 연작을 작업을 마치고 사인하는 모습

    - 작품 '생성' 시리즈에 대해

    "생성이지요. 나 김용관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성'을 주제로 작업합니다. 제 작업은 인간의 역사를 기반으로 합니다. 생로병사의 흐름 속 인간사 윤회를 바탕으로 한 생명과 만남 그리고 조화와 상생이 환희와 기쁨, 환타지아를 호출해 냅니다. 생성은 저의 작업 시작과 끝 지점에 놓여있는 화두입니다."

    - 인천공항 로비 전시

    "키아프 인천공항 특별전으로 '우리는 예술과 미래를 연결한다'를 주제로 8월 26일 개막해 9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조선화랑에서는 저와 원로 한국화가 김춘옥, 나비킴 작가 등 3명이 참가합니다. 이 전시회에 생성연작 120호 대작 4점을 전시합니다."
    ◇ 9월 22일까지 인천공항 특별전도 초대
    ▲김용관 작 '생성'(生成/Creation), 혼합기법/Mixed Midea.

    - 어떤 화랑이 참가하는지

    "한국화랑협회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조선화랑을 비롯해 조현화랑, 중정갤러리, 갤러리오로라, 리서울갤러리, 동원갤러리, 갤러리제이원, 갤러리윤, 갤러리가이아, 갤러리이마주 등 10개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 미술평론가의 작품평

    "박영택 경기대교수는 '김용관 그림에서 색들은 자기가 이해하고 본 천상의 세계를 열어 보이는 색이거나 우주의 탄생과 생명체의 순환과 소멸이란 서사를 설명하기 위한 도상적 그림에 해당한다. 그의 그림은 우연적이거나 충동적인, 액션과 드리핑에 의존하는 그림이 아니다. 우연적으로 보이는 화면의 모든 효과는 작가에 의해 반복적으로 재연되며 우연을 가장해 필연성으로 나온다'고 평했습니다."


    ▲김용관 작 '생성'(生成/Creation), 혼합기법/Mixed Midea.

    - 인생에 대한 관점

    "우리의 삶은 모순과 갈등 혼란과 방황의 연속입니다. 인간은 이 한정된 일생 속에서 마음의 평화와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며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하지만 종종 한계에 부딪혀 모순의 수렁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우리는 행복을 갈구합니다. 허상의 세계가 아닌 본질의 세계 즉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참된 빛과 영적 구원을 갈구합니다."

    - 작업 철학이 있다면

    "어느 날 나는 과거의 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내적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인생의 시작과 끝이 하나의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내 앞에 펼쳐졌고, 우리의 삶도 시작과 끝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의 원리와 본질을 탐구하며 영원(永遠)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영혼이 이 세상에 온 참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빛을 표현해 내는 것이 나의 작업입니다."

    ▲8월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키아프 특별전에 참가한 나비킴, 김춘옥, 김용관 작가와 권상능 회장의 모습

    - 정년퇴임 소감

    "다른 학교로 옮기지 않고 담양 창평고에서만 37년 11개월간 재직하고 올해 초 정년퇴임했습니다. 1981년 화단에 데뷔한 뒤 줄곧 교직과 병행해 왔습니다. 퇴직하면서 작업에 더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물을 이번에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 서양화가 김용관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김용관 작가

    -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 2012, 2005, 2002, 1999, 조선화랑, 코엑스몰, 서울
    - 2008 북경 자하갤러리 개관 초대전, 중국 북경
    - 2008, 2002, 1999 신세계 갤러리, 광주
    - 1993 조형갤러리/인제 갤러리, 서울/광주
    - 1991 나가따니갤러리, 일본 동경(이상 개인전)
    - 2004~2024 서울국제아트페어 코엑스몰, 서울
    - 1998~2024 화랑미술제, 조선화랑
    - 2018 광주아트페어, 광주
    - 미술과 비평 ACAF2018, 예술의전당, 서울
    - 2012~2015 경주아트페어, 경주
    - 2008 북경의 만남전, 중국 북경
    - 2008 북경 자하갤러리 개관 초대전, 중국 북경
    - 2004~2008 상해아트페어, 중국 상해
    - 2005~2006 북경아트페어, 중국 북경
    - 2005 맑은기운 청명한빛전, 중국 광저우
    - 작품소장처 : 서울시립미술관, 정부종합청사, 독일프레헨시청, 조선대학교, 상해YMCA, 포스코, 금호문화재단, 광주시청, 서울광진구청, 경주시청, 아시아문화전당(이상 단체전 및 초대전)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