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부터 12년 뒤인 오는 2035년쯤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비만재단의 보고서를 인용해, 비만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2035년까지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체중을 키의 제곱 값으로 나눈 값으로 몸무게를 저체중, 건강 체중, 과체중, 비만 등으로 분류하는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해 과체중과 비만 인구 변화 전망을 분석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2035년 BMI 25 이상인 과체중 인구는 40억 5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51%가 됩니다.
BMI 30 이상인 비만 인구는 19억 1,4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24%로 늘어납니다.
과체중 인구 비율은 2020년 38%에서 2025년 42%, 2030년 46%, 2035년 5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비만 인구 비율도 2020년 14%에서 2025년 17%, 2030년 20%, 2035년 24%까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5~19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 증가율이 전체 연령층 중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자 어린이·청소년 비만 비율은 2020년 10%(1억300만 명)에서 2025년에 20%(2억800만 명)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자 어린이·청소년 비만인 비율은 2020년 8%(7천200만 명)에서 2035년 18%(1억7천500만 명)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편, BMI는 건강 분야에서 체중 분류에 널리 사용되는 척도지만 지방, 근육, 뼈 가운데 어느 것이 체중에서 많이 기여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적절한 척도인지 논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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