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혐의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5·18기념재단은 15일 광주경찰청을 찾아 전 목사와 주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 광주역 앞에서 열린 자유마을 국민 대회 당시 "5·18민주화운동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이 일으킨 합작품"이라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가짜 유공자들이 대한민국 곳곳에 뿌리내려서 북한의 지령에 따라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두 사람의 발언은 그 자체로 중범죄에 해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급력을 고려할 때 그 해악은 매우 심대하다"며 "수사기관이 속도를 내 엄정하고 단호하게 수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앞서 지난 5월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로부터 비슷한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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