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고장이 나있던 자신의 차 사이드미러를 초등학생이 고장냈다며 덤터기 씌우려던 30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3월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앞에서 11살 초등학생이 자신의 차 사이드미러를 고장냈다고 속여 아이의 부모에게 현금 65만 원을 요구한 혐의로 3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당시 이 초등학생은 A씨의 차 옆을 지나가던 중 사이드미러를 건드리긴 했지만 A씨의 차 사이드미러는 원래 고장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윽박지르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A씨는 아이의 부모에게 전화해 "수리하려면 400만 원 가량이 나오니 현금으로 65만 원만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B군의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전화를 받고 내려가 보니 아이는 울고 있고 A씨는 수리비·도장비 100만 원 이상, 렌트비용 300만 원 이상이 들어갈 것 같다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한 누리꾼은 2022년 7월 포털 로드뷰상에 A씨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왼쪽은 안 접혀 있고 오른쪽은 접혀 있는 사진을 찾아내고 이전부터 고장 났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A씨는 결국 다음날 사이드미러가 고장 나 있던 사실을 시인하고 수리비를 받지 않겠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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