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낮 12시 20분쯤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늘(4일) 오후 2시 기준 8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이 트면서 헬기 11대가 다시 투입돼 집중 진화에 나선 덕분에 현재 주불은 거의 꺼진 상태입니다.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모두 귀가 조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류 공장 4개동과 축사 2동, 비닐하우스 2곳은 모두 전소됐습니다.
지난 3일 오후 1시 40분쯤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틀째 진화 중입니다.
오늘 오후 2시 반 현재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7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129ha로, 인근 2개 마을 주민 50여명은 여전히 대피 중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보성군 회천면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2시간 1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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