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5층에서 세살배기 아이가 떨어졌지만 초등학생들이 발빠르게 대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지난 9일 오후 4시 반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5층에서 3살 난 A양이 지상 화단으로 추락했습니다.
근처 놀이터에서 놀다가 A양을 발견한 초등학생들은 A양을 안아 벤치에 눕힌 뒤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A양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에서 '쿵'하는 소리를 듣고 나가 초등학생들과 함께 아이를 보호했던 주민은 "아기가 누워있던 위치에 꺾인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었다"며 "5층에서 떨어지고도 큰 외상이 없었던 것은 나무에 부딪히며 떨어지는 속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A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잠든 것을 보고 잠시 마트에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창원시의회는 추락한 아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의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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