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31일, 교차로에서 신호위반한 승용차와 경차가 충돌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는데요.
사고 당시 시민들 도움으로 전복된 차량에서 구조된 운전자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KBC가 사고차량에서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의 한 교차로를 달리는 차량 안.
승용차와 부딪친 경차가 좌측으로 넘어지면서 180도 뒤집히고, 차량 유리창도 산산조각 납니다.
차량 안에 갇힌 운전자는 도로 위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위급한 상황, 주변 시민들이 달려와 힘을 모아 전복된 차량을 바로 세웁니다.
▶ 구영슬 기자
-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전복된 차량 안에 갇혀있던 운전자는 도로에 뛰어든 시민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50대 여성 운전자를 구한 공사 현장 작업자 등 시민들은 10여 명.
운전자 조 모 씨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조 모씨 / 운전자
- "나도 모르게 살려주세요, 그랬던 것 같아요. 그 분들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가 차를 뒤집읍시다하면서 차를 뒤집더라고요, 다 덤벼서...생명을 구해주신 거잖아요."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조 씨는 직접 쓴 편지와 음료수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시민들에게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성현 / 시민
- "위급한 상황이라 최대한 빨리 사람들과 같이 밀어드렸거든요. 최대한 빠르게 (구조해야 한다는) 그 생각밖에 안 났어요. 이렇게 크게 감사해주시니까 오히려 저희가 더 감사하고..."
위기 상황에서 주저없이 도로 위로 뛰어들어 힘을 모은 시민 영웅들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전한 운전자의 사연이 훈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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