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아동(만 18살 이후 보호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년)의 절반 정도가 심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0년 실시된 '보호종료아동 자립 실태 및 욕구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3,104명 가운데 절반인 1,552명이 '죽고 싶다고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37.4%는 '특별히 대처하지 않는다'고 했고 14.9%는 '혼자 음주나 흡연 등으로 해소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는 5.6%, '시설이나 그룹홈 선생님, 위탁부모님과 대화'한다는 답은 2.8%에 그쳤습니다.
'죽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가 33.4%로 가장 많았고 가정생활 문제 19.5%, 정신과적 문제 11.2% 등이었습니다.
자립준비청년의 실업률은 16.3%로 15~29살 전체 청년 실업률(2019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인 8.9%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를 위한 보호서비스 전달 체계 개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립지원청년에 대한 심리적 지원이 시급하지만 이를 담당하는 기관이나 전담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호종료아동은 모두 1만 2,256명인데 정부가 올해 확보를 목표로 하는 자립지원전담인력 수는 12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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